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현역 가수들과 중장년층 음악인들이 무대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MBN의 ‘현역가왕’처럼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경쟁이 치열하고 준비할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을 안겨주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직접 참가한 가수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오디션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고, 오디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장점 1: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린다
많은 참가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오디션의 최대 장점은 바로 ‘기회의 폭’입니다. 현역으로 활동해온 가수라도 무명으로 살아온 시간이 길거나, 지역 기반 활동에 머물러 있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디션에 참가함으로써 전국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특히 MBN 현역가왕처럼 심사위원 평가는 물론, 시청자의 반응이 큰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에서는 본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 무대를 경험하면서 퍼포먼스 구성, 음향/조명 이해도, 카메라 워크 등 일반적인 행사 무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실전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됩니다. 이를 통해 오디션 이후 본인의 무대력과 대중성과 자신감이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실제로 오디션에 참가한 많은 가수들이 방송 후 팬덤이 생기거나, 지역 행사의 섭외가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단점 1: 준비 비용과 심리적 부담
오디션이 기회의 장이기도 하지만, 참가자 입장에서는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기도 합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단점은 ‘준비 비용’입니다. 방송에 나가기 위해서는 의상, 헤어·메이크업, 편곡 비용, 연습실 대여 등 꽤 많은 금전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특히 무대에 한두 번 오르기 위해 수십만 원을 들이는 경우도 있어,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참가자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장시간의 대기 시간, 촬영 일정의 불확실성, 탈락에 대한 두려움 등도 정신적 스트레스 요인입니다.
심사평을 들을 때 상처를 받거나, 편집 방향에 따라 방송 이미지가 의도치 않게 왜곡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심리적 부담은 참가 전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며, 많은 이들이 “단지 노래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
장점 2: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디션에 참여한 많은 이들은 공통적으로 “참가하길 잘했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기 객관화입니다. 무대를 준비하고, 평가받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이후 음악 활동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또한 동료 참가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스타일과 무대 연출법, 연습 루틴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이는 혼자 활동할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자극이 됩니다.
무엇보다도 ‘탈락’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본선 진출이 어려워도 이후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활동으로 인지도를 넓히고, 다양한 공연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한 참가자는 “오디션을 통해 내 이름을 처음 검색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작은 변화가 큰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로트 오디션은 참가자에게 단순한 무대 경험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장단점이 공존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 성장의 기회가 존재합니다.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오디션은 꼭 한 번 도전해볼 만한 무대입니다. 경쟁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진심입니다. 그 마음이 있다면, 어떤 결과든 값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